직장인을 위한 두 번째 산 인생 재설계
두 번째 산은 데이비드 브룩스가 제시한 삶의 전환 개념으로, 성공과 경쟁 중심의 첫 번째 산을 넘은 뒤 진정한 의미와 헌신을 찾는 새로운 여정을 말한다. 많은 직장인은 커리어 목표 달성 이후 허무함을 경험하며 방향을 잃기 쉽다. 이 글에서는 직장인이 두 번째 산을 어떻게 이해하고, 어떤 방식으로 의미 중심의 삶을 재설계할 수 있는지 깊이 있게 다룬다. 관계, 소명, 공동체의 가치가 중심이 되는 두 번째 산의 핵심 구조를 분석하며 실천 가능한 전략도 함께 제시한다.
첫 번째 산에서 두 번째 산으로 넘어가는 직장인의 변화
직장인의 삶은 보통 첫 번째 산에서 시작된다. 즉, 스펙을 쌓고 좋은 직장을 얻고 업무 성과를 내는 구조 속에서 ‘성취’를 중심으로 목표가 형성된다. 하지만 일정한 위치에 오르면, 더 높은 성취가 반드시 더 큰 만족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는 브룩스가 말한 첫 번째 산의 한계이며, 많은 직장인이 경험하는 공통적 현상이다. 첫 번째 산에서는 경쟁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타인과 끊임없이 비교하게 되고, 성취가 높아질수록 ‘더 해야 한다’는 압박도 커진다. 반대로 두 번째 산으로 넘어가는 사람들은 외적 성공보다 내적 의미를 우선순위에 둔다. 이 변화는 갑작스럽게 일어나지 않으며, 삶의 사건을 통해 질문이 깊어질 때 시작된다. 예를 들어 번아웃, 관계의 어려움, 가족 문제, 직무 변화 등이 전환점이 될 수 있다. 두 번째 산에서는 ‘나는 어떤 사람인가?’라는 정체성 중심의 질문이 생기고, 헌신할 가치가 있는 대상—사람, 일, 공동체—을 찾기 시작한다. 직장인은 이 과정에서 기존의 성취 중심 사고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만족과 의미를 제공하는 방향성을 탐색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커리어 조정이 아니라 삶 전체의 구조를 재설계하는 과정이며, 브룩스가 강조하는 두 번째 산의 출발점이다.
직장인을 위한 의미 중심의 삶 재설계 전략
두 번째 산으로 이동하기 위해 직장인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은 자기 이해의 깊이를 넓히는 것이다. 가장 먼저 자신이 진정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을 정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안정, 성장, 관계, 자율성, 기여 등 개인마다 우선순위가 다르며, 이를 명확히 하면 삶의 방향이 잡힌다. 두 번째로는 현재 직무와 일상의 구조를 검토해야 한다. 의미 중심의 삶은 기존 업무를 완전히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가치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을 줄이고 일치하는 부분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사람을 돕는 일을 좋아한다면 사내 멘토링, 팀 리딩 역할, 조직문화 기여 등 자신의 강점을 실현할 기회를 의도적으로 만들어볼 수 있다. 세 번째 전략은 관계를 강화하는 것이다. 브룩스는 의미 있는 삶의 핵심을 ‘깊은 관계’라고 말했다. 얕은 네트워크가 아닌, 신뢰와 헌신을 주고받는 관계를 중심으로 삶을 구조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공동체 참여도 중요하다. 이는 직장 밖의 주변 세계와 연결되며, 타인에게 기여하는 경험을 통해 자기만족을 얻는 방식이다. 봉사 활동, 지역 모임 참여, 공동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형태가 가능하다. 이런 전략을 통해 직장인은 점진적으로 의미 중심의 두 번째 산을 구축할 수 있다.
두 번째 산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실천 시스템
두 번째 산은 단순한 영감이나 일시적 결심만으로 유지되지 않는다. 이를 지속 가능한 삶의 구조로 만들기 위해서는 실천 시스템이 필요하다. 첫 번째는 ‘일정 구조화’다. 의미 중심 활동—관계 시간, 배움, 공동체 기여—을 일정표에 실제로 배치해야 한다. 시간은 의지로 남는 것이 아니라 의도로 확보해야 한다. 두 번째는 ‘관계 루틴’을 만드는 것이다. 일정한 시간에 가족 혹은 가까운 사람과 깊은 대화를 나누거나, 팀원과 진짜 소통을 하는 등의 루틴이 필요하다. 세 번째는 ‘성찰 시스템’이다. 매주 혹은 매달 자신의 삶이 가치와 일치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면 방향성을 잃지 않을 수 있다. 네 번째는 ‘불필요한 목표의 정리’다. 첫 번째 산에서 형성된 목표 중 이미 의미를 잃은 것들을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장기적 헌신 대상’을 명확히 해야 한다. 이는 하나의 사람, 하나의 일, 하나의 공동체가 될 수 있으며, 꾸준한 헌신은 두 번째 산을 단단하게 유지하는 핵심 기둥이 된다. 이렇게 시스템을 갖추면 두 번째 산은 단기 자극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지속되는 의미 중심 삶이 된다.
두 번째 산은 직장인의 삶에서 또 다른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성공과 경쟁의 구조에서 벗어나 자신의 가치, 관계, 헌신을 중심으로 삶을 다시 설계하는 과정은 더 깊은 만족과 안정감을 가져다준다. 자신에게 의미 있는 것을 탐색하고 일상 속 실천 시스템을 갖춘다면, 두 번째 산은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실제 삶의 구조로 자리 잡는다. 이제는 성취의 높이가 아니라 의미의 깊이가 삶을 이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